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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 정성준 “포철고 김찬 활약 보며 더 집중했다”

등록일 : 2017.08.04 조회수 : 6149
연령별 대표팀에도 뽑혔던 보인고등학교 2학년 공격수 정성준은 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했던 동갑내기 김찬(포항제철고)의 활약을 보며 더욱 힘을 냈다고 밝혔다.

정성준은 4일 영광 스포티움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평고등학교와의 제50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이전 5경기에서 한 골에 그친 정성준은 중요한 경기에서 해결사의 면모를 과시하며 팀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2015년 서효원 감독이 이끄는 U-15 대표팀에 뽑혔던 정성준은 대한축구협회와 포니정재단이 선정하는 축구유망주 장학생으로도 뽑힌 유망주다. 우승을 확정한 뒤 심덕보 보인고 감독은 정성준에 대해 “누가 봐도 좋은 스트라이커”라며 “한국의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활약할 선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극찬했다. 이날 정성준은 가히 ‘원샷원킬’에 가까운 골 결정력을 선보이며 킬러 본능을 과시했다.

경기 후 정성준은 “8강과 4강에서 어려운 고비를 넘겨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지면 억울할 것 같아서 죽을 힘을 다해 뛰었다. 골을 넣은 것도 좋았지만 팀이 우승한 게 더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전 경기까지는 골보다는 한 발짝 더 뒤며 형들을 서포트하고 팀을 위해 뛰었다. 하지만 오늘은 TV 중계도 있어 골 넣으면 방송을 타니까 골 넣는데도 주력했다. 또한 팀이 이기려면 스트라이커로서 골을 넣어야 하니 노렸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좋은 활약을 펼친 원동력을 묻자 동갑내기 포철고 공격수 김찬의 이름을 거론했다. 김찬은 전날 열린 풍생고와의 K리그 U-18 챔피언십 결승에서 혼자 두 골을 넣으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정성준은 이 경기를 동영상으로 보며 더욱 의지를 다졌다고 한다. 정성준은 “어제 (K리그 챔피언십 결승) 경기 동영상을 보고 ‘찬이도 넣는데 나도 못 넣을게 뭐냐’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골 찬스가 올때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나이 또래 선수들이 주목받는 것은 좋은 거니까 자만하지 않고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정성준이 이날 3골을 넣었지만 최우수선수상은 3학년 김찬우에게 돌아갔다. 서운할 법도 하지만 정성준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그는 “이번 대회는 형들의 마지막 대회다. 내가 골 넣고 활약하는 것보다 형들이 더 중요하다. 최우수선수상 못 받아서 속상하지 않다”고 대견스럽게 말했다.

롤모델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꼽은 정성준은 “뒷공간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은 좋지만 골 결정력을 더 키워야한다. 호날두를 따라가지는 못해도 그에 버금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희망을 드러냈다. 덧붙여 “2년 뒤 열리는 U-20 월드컵에 나갈 수 있지만 일단 지금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되는 게 중요하다. 큰 목표를 바라보면서 사소한 것들을 챙겨가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영광 = 오명철
사진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