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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고 이중민 “우리 팀의 체력이 강한 이유요?”

등록일 : 2017.06.15 조회수 : 8927
“대회 오기 전부터 타이어도 열심히 끌었고...(웃음)”

부평고 서기복 감독은 이동FC U-18팀과의 ‘2017 대교눈높이 전반기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겸 제 72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64강전을 9-1로 마친 뒤 “더위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했다. 내리쬐는 햇빛이 따가울 정도로 더웠던 오후 2시였지만 부평고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서 감독은 밝힌 비결은 엄청난 훈련량이었다. 그는 “우리 팀은 훈련량이 굉장히 많기에 더위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시원한 날씨보다 더운 날씨에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뛴다”고 말했다.

전반기 왕중왕전 권역 득점 1위(7경기 6골)를 기록했던 이중민도 이 말에 동의했다. 이중민은 이 날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9-1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대회에 나오기 전부터 정말 철저히 훈련했다. 타이어를 끌기도 했고, 이런저런 체력 훈련들을 병행했다. 새벽, 오후, 저녁 훈련을 하는데, 아무래도 다른 팀보다는 우리가 체력이나 경기력이 더 나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였을까? 부평고는 이동FC U-18팀과의 경기를 대승으로 이끌었고, 32강전 상대인 매탄고와의 맞대결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중민은 “사실 64강전에서 크게 이기려고 나선 건 아니었다. 왕중왕전에 나온 팀들은 모두 잘하는 팀들이고, 약팀과 강팀이 따로 없다. 항상 잘하는 팀들과 경기하듯이 모든 경기를 치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2강전에서 매탄고와 만나는데 이제 설욕의 기회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부평고는 지난해 전반기 왕중왕전 64강전에서 매탄고에 0-2로 패한 바 있다. 이중민은 “이번 왕중왕전에서 꼭 매탄고와 만나길 바랐다. 지난해에 진 기억 때문에 올해는 최선을 다해 32강전에 임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이중민은 “왕중왕전에 힘들게 올라온 만큼 매 경기 간절한 마음으로 임할 것이다. 우리도 점점 성장하는 게 느껴진다”고 했다. 부평고는 올해 인천남고에 밀려 권역 2위를 기록했고, 와일드카드로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어렵게 밟은 무대인만큼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 그는 “매 경기 이겨서 우승까지 가보고 싶다. 일단은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 공격수다보니 득점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득점을 향한 욕심을 내보겠다”고 말했다.

김천(글, 사진)=안기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