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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HOW] 신진호의 택배 패스

등록일 : 2017.04.13 조회수 : 1351
상주상무의 신진호는 K리그 팬들이 사랑하는 미드필더다. 결정적인 순간, 절묘한 패스로 골 기회를 만들어내는 것이 신진호의 특기다. 신진호의 패스 노하우를 직접 들었다.

- 축구를 읽어라
현대축구에서는 공간이 많지 않다. 과거에 비해 콤팩트하고 타이트하다. 문전에서는 공간에 주는 패스보다는 동료의 몸 앞에 바로 갖다 주는 패스가 효과적이다. 축구를 많이 보고, 직접 하면서 깨달은 부분이다. 공격 전개를 할 때 경우에 따라서는 공간에 패스를 하는 것이 좋지만, 문전에서는 몸에 붙이는 패스를 해야 한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미드필더로 뛰었기 때문에 계속해서 축구의 변화를 이해할 수 있었다.

- 공격수와 대화하라
대학 때부터 문전에서 동료 공격수의 몸에 붙는 패스를 많이 연습했다. 전술 훈련이나 부분 훈련 때 공격수들과 같이 호흡을 맞춰봐야 한다. 같이 훈련을 하면서 서로 피드백을 주는 과정을 반복해야 점점 호흡이 맞아간다. 반복 훈련을 하면 실제 경기에서 약속한 플레이가 저절로 나온다. 실전에서 본능적으로 몸에 밴 플레이가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반복 훈련을 하면 실전에서 많은 생각을 하느라 시간을 뺏기지 않아도 된다.

- 이미지 트레이닝
좋은 패스를 하기 위해서는 경기장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여러 장면을 상상하고 나의 플레이를 생각해보는 이미지 트레이닝이 중요하다. 세계적인 팀이나 세계적인 선수들이 하는 경기 영상도 많이 본다. ‘패스마스터’라 불리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루카 모드리치의 플레이를 많이 본다. 박지성 선수의 경우에는 공을 받을 때 움직임이 좋아서, 그런 플레이를 보면서 많이 배우고 느꼈다.

- 기본에 충실하라
정확한 패스를 하기 위해서는 자세가 좋아야 한다. 패스를 받는 자세도 마찬가지다. 어려서부터 정확한 자세로 훈련하면서 좋은 습관을 들여야 한다. 기본기를 잘 배워야 하고, 이후에도 계속 기본기를 생각하면서 가져가야 한다. 배워도 잊어버리고 하다보면 성인이 돼서도 잘못된 습관으로 축구를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패스를 잘하기 위한 특별한 훈련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 집중력
패스를 하나 하더라고 집중해서 해야 한다. 단순히 ‘패스를 한다’고 그냥 패스를 해버리면 의미가 없다. ‘왜, 어떻게’가 있어야 한다. 경기의 흐름을 알고 가장 효과적인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다. 시야를 넓게 잡고, 늘 다음 장면을 생각하면서 플레이하는 것은 기본이다. 이런 것들이 실전에서 이뤄지게 하기 위해서는 훈련 때에도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집중력 있는 패스를 훈련에서 반복하다보면 실전에서도 자연스럽게 나온다.

- 기분 좋게 볼터치
몸이 좋고, 기분이 좋은 날에는 볼터치 하나부터 상쾌하고 매끄럽다. 선수라면 모두 공감할 것이다. 그렇지 않은 날에는 첫 터치부터 무겁고 삐걱거린다. 심리적인 부분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훈련이나 경기에 앞서 스스로 몸 상태와 정신적인 상태를 점검하고, 가능한 기분 좋게 볼터치를 하면 패스가 발에 잘 맞는 느낌이 든다. 볼터치가 좋지 않다는 느낌을 받는다면 그럴수록 기본을 생각하면서 자세를 잡아간다.

* 이 글은 대한축구협회 기술리포트&매거진 <ONSIDE> 4월호 'KNOW-HOW' 코너에 실린 기사입니다.

글=권태정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