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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협회장과 함께] 경남축구협회 전형두 회장

2011-08-18 00:00:00 3,203

경남축구협회 전형두 회장 ⓒ경남축구협회



'KFA 리그신문’은 전국 16개 시도협회장을 만나 올해 사업과 지역 축구 발전 방안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번에는 경남축구협회의 전형두 회장을 만났습니다.

새로 시작한다는 각오로 프로-아마 협조 체계 이뤄

지난 7월1일 창원시 곳곳에서는 큰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많은 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1년 전 창원-마산-진해가 통합된 것을 축하하는 행사였다.

창원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 수출단지로 개발되기 시작' 83년에는 경남 도청이 이전함으로써 마산을 제치고 경남 제1의 도시로 선장을 거듭해왔다. 지난해 3개 도시의 통합으로 인구 1백8만 명의 거대 도시로 탈바꿈하여 의창구' 성산구' 마산합포구' 마산회원구' 진해구로 행정 개편이 이루어졌다.

이로써 창원시는 수출액이 208억 원으로 대전과 부산보다 많고 GRDP(지역총생산)은 21조 7천7백억 원으로 대전이나 광주보다 많다.

내셔널 리그 선수권 대회 개최

거대 도시 창원은 6월30일 창원 축구센터에서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2011 내셔널 리그 선수권대회 결승전이 그것.

2003년에 창설된 내셔널 리그는 그동안 리그 참가팀의 연고지에서 대회를 치르지 못했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창원에서 12일간의 경기를 치르게 된 것이다. 창원시청과 울산 현대미포조선과의 결승전에는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 실업축구연맹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하여 뜻깊은 행사를 지켜보았다.

“사실 이번 행사는 창원 축구뿐 아니라 경남 축구 전체의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 경남 축구협회는 지방자치제에 걸맞는 제도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고' 내셔널 리그 대회를 유치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경남축구협회



전형두 회장의 말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1995년 경남 축구협회장에 취임한 정 회장은 2005년 경남 FC 단장을 맡았으며 지난해 11월 경남 FC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경남 FC의 자생력을 키우겠으며 경남 FC가 경남 축구인들의 희망이 되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전 회장은 임의 단체로 운영해오던 경남 축구협회를 행정과 재정의 체계화를 이루기 위해 전국 도 단위 체육단체 가운데 가정 먼저 사단법인으로 전환했다.

경남 축구의 중심을 이루는 창원 축구센터

이같이 경남 축구협회가 뚝심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전 회장의 추진력과 시와 도의 체육 관계자와 유기적인 관계와 함께 창원 축구센터가 있기 때문이다.

2002월드컵 잉여금과 정부 보조금을 받아 지은 창원 축구센터는 창원 시민들이 즐겨 찾는 축구의 요람이다. 지금도 초중고 주말리그가 열리면 많은 학부모들이 찾아와 열띤 응원전을 펼친다.

사파정동 305번지 일대에 위치한 창원 축구센터는 2007년 3월 기공식을 가진 후 2년만인 2009년 12월에 개장했다. 자연 3면' 인조 2면 등 모두 5면의 축구 경기장을 비롯하여 풋살구장 1면' 하프 돔 1동 그리고 교육과 훈련' 숙박 시설을 갖추고 있다.

박판종 센터장을 비롯하여 30여 명의 직원들이 센터 관리와 운영에 열심을 다하고 있다.




ⓒ경남축구협회



여자 팀 적은 것이 아쉬워

경남에는 초등학교 학원팀 17개' 클럽팀 7개 등 24개 팀을 비롯' 중학교 학원팀 13개' 클럽팀 1개 등 14개 팀' 고등 9개 팀' 대학 2개 팀' 실업 2개 팀' 프로 1개 팀이 있다.

“팀 전력은 모두 좋은 편입니다. 다만 여자 초등이 명서' 거창 등 2개 팀' 중등이 함성' 대산 등 각각 2개 팀 그리고 고등부에 대산고 1개 팀인 것이 아쉽습니다. 대학팀이 부족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지만 팀 창설이 쉽지 않습니다. 최선을 다하고 있기는 하지만 더 노력하겠습니다.”

전 회장은 취임 이후 무학기 전국 중고교대회를 창설한 것을 비롯 부산 아시안 게임 추국 조별 예선 유치' 영남권 추국센터 유치' U-17 FIFA 청소년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 예선 창원 유치' 경남 FC 프로축구단 창단 등 굵직굵직한 행사를 많이 치러냈다.

“앞으로 국제대회 유치와 각종 아마추어 대회 개최를 통해 스폰서 확보 및 마케팅에 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그동안 도내 유일의 프로구단인 경남 FC와 아마추어 축구의 관계도 원할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 부분을 좀더 개선하겠습니다. 우리 축구인들이 더 노력해서 경남 선수들이 타지역으로 가지 않고도 축구를 계속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 회장은 최근 도내 등록 팀들에게 경남 협회와 경남 FC가 공동으로 유니폼을 지원함으로써 프로와 아마의 협조 체계를 이뤄나가기 시작했다.

“최근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것은 유감입니다. 이 지역의 축구팬들이 이런 때일수록 축구 사랑에 나서야 한다면서 경기장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고마울 따름입니다. 저희 축구인들도 새로 시작한다는 각오로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경남 축구' 지켜보아 주십시오.”

전 회장이 주먹에 힘을 불끈 쥔다.


글=이연철(KFA홍보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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