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1부리그 발랑시엔에 입단한 남태희 ⓒ발랑시엔FC 홈페이지



'KFA 우수선수 해외유학 프로젝트' 출신의 남태희(18)가 프랑스 리그1 소속 발랑시엔FC에서 공식 입단했다.

남태희는 6일(이하 현지시각) 발랑시엔 구단에서 공식 입단식을 치렀다.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난 앙투안 콩부아레 감독 재직 시절 계약서에 사인을 마쳤던 남태희는 드디어 필립 몽타니에 신임 감독과 프랑시스 데쿠리에르 단장이 참석한 자리에서 자신의 유니폼을 받아들었다. 그는 19번을 부여 받았다.

자신의 첫 프로 경력을 발랑시엔에서 시작하게 된 남태희는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프로에서 첫 계약을 마치게 돼 매우 기쁘다. 무엇보다도 환상적인 분위기를 지닌 이곳 발랑시엔에 오게 돼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모델은 리오넬 메시라며 새로운 번호(19번)에 의미를 뒀다.

이미 6개월간 발랑시엔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얼굴을 익혔던 남태희는 팀 적응도 문제 없다는 생각이었다. 그는 “훈련하는 동안에 선수들이 내게 매우 친절하게 대해줬고' 많이 도와줬다. 그 덕분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이런 동료들과 함께 발랑시엔에서 뛸 수 있다는 게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남태희는 신임 감독인 몽타니에 감독과의 관계도 문제 없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비록 이틀 동안 같이 훈련을 했을 뿐이지만 매우 친절하고 전술적으로도 신중한 사람이다”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남태희는 “불어로 이야기 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웃으며 “제 이름은 남태희 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Je m’appelle Tae-Hee Nam' bonne journée)”라고 대답했다.

남태희는 2007년 8월' KFA와 유소년축구재단이 함께 하는 '우수선수 해외유학 프로젝트(교보생명 후원)'에 뽑혀 잉글랜드 레딩으로 유학을 떠난 바 있다. KFA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던 그는 5월에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에도 합류해 기량을 점검받았었다.


글=류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