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TV여자A

지도자 연수 떠나는 유영실' "한국 여자축구의 힘이 되고 싶다"

2008-10-06 00:00:00 3,233

유영실 ⓒ스포탈코리아



'여자 홍명보'로 불리며 한국 여자축구의 대들보 역할을 했던 유영실(33' 대교)이 17년간의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지도자로서 새 출발한다.

유영실은 6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간의 소회를 풀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배드민턴 선수였던 그녀는 광양여고 1학년때 축구 선수로 전향했다. 1993년에는 국가대표팀에 발탁' 올해까지 15년간 대표 선수 생활을 했다. 그녀는 A매치 데뷔전이었던 1993년 12월 3일 아시안컵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골까지 넣으며 화려하게 국제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과 2001년 토토컵(우승)' 2003년 여자 월드컵' 2005년 동아시아연맹선수권대회(우승) 등 주요 국제대회에 잇따라 출전하면서 한국 여자축구의 기둥 역할을 해왔다.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로 활약해 '여자 홍명보'라는 별명을 얻었던 유영실은 지금까지 A매치 65경기에 나섰다.

올해 3월 아시안컵 예선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물러난 유영실은 부상이 겹치며 은퇴를 결정했고' 여자축구의 발전을 위해 지도자 연수를 결심했다.

여자선수로는 처음으로 해외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게 되어 10일 출국하는 유영실은 "일본 여자축구 1부리그의 고베 아이낙으로 연수를 가게 됐다. 현재 이진화가 선수로 뛰고 있는 팀"이라고 밝혔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지도자들이 국제대회에서 호소력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을 봤다. 그래서 영어권 국가에서의 연수도 고려했다"는 유영실은 "일본은 여자축구가 1' 2부리그로 구성되어 있다. 유소년시스템도 좋다. 올림픽에서도 4강에 오를 만큼 탄탄하기에 체격적인 것을 배우기 적당하다"고 일본을 연수국으로 택한 이유도 전했다.

고베 아이낙을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대교와 고베 아이낙' 상해 STB가 자매결연을 한 팀이고' 대교에서 연수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6개월 예정으로 연수를 떠날 예정이라는 유영실은 "내년에 돌아오면 KFA 1급 지도자 자격증을 딸 계획"이라고 앞으로의 일정도 밝혔다. "지도자가 된 뒤 조기교육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은 국내 여자축구에 힘이 되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특히 그녀는 "지도자들이 성적에만 연연하고 있어 발전이 주춤거리고 있다"며 지도자들이 장기적인 안목으로 선수들을 가르칠 것을 지적했다. 또한 "선수층이 얇다 보니 선수들 간의 경쟁심이 없다. 사명감도 떨어지고 있다"며 발전을 위해 선수층도 두꺼워져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인터뷰=김성진

  • 페이스북
  • 트위터
  • URL 카피

차연희-전가을, '여자대표팀은 발전하고 있다'

미국 전훈 여자대표팀' 미국에 1-3패

목록
이전게시글 다음게시글

여자A

‘역대 최단시간 골’ 여자대표팀, 필리핀에 2-1 승

여자A

‘김혜리 선발’ 여자대표팀, 필리핀전 선발 명단 발표

여자A

‘최유리-지소연-장슬기 골’ 여자대표팀, 필리핀에 3-0 승

여자A

‘이영주-천가람 선발’ 여자대표팀, 필리핀전 선발 명단 발표

여자A

여자대표팀, 필리핀과 이천에서 두 차례 친선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