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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선제골' 김학범호, 브라질에 1-3 역전패

2020-11-15 00:05:33 1,787


 

김학범호가 도쿄 올림픽 우승후보로 꼽히는 브라질을 만나 귀중한 평가의 시간을 가졌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 U-23 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 알살람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집트 U-23 친선대회 2차전에서 브라질에 1-3으로 패했다. 지난 13일 열린 이집트와의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던 김학범호는 이로써 친선대회 두 경기를 모두 마쳤다.

 

김학범 감독은 1차전과 달리 해외파 없는 선발 명단을 꾸렸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오세훈이 나섰고, 2선에는 김대원, 이동경, 조영욱이 포진했다. 중원은 김동현과 이승모가 지켰고, 김진야, 김재우, 김강산, 강윤성이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K리거로 이뤄진 한국은 강호 브라질을 상대로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린 것이다. 왼쪽 측면에서 강윤성이 공을 잡아 오세훈에게 패스했고 오세훈이 뒤로 내준 공을 이동경이 잡아 빠르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성공시켰다. 이동경의 이 골은 남자 U-23 대표팀이 브라질을 상대로 넣은 사상 첫 골이다. 이전까지 한국은 U-23 연령대에서 브라질과 세 번 만나 전패했으며 골은 없었다.

 

이른 실점에 당황한 브라질은 선수 개개인의 스피드와 기술을 활용해 반격에 나섰다. 전반 22분 한국의 프리킥 상황 직후 브라질이 빠른 역습을 진행했고, 호드리구가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한국은 전반 24분 다시 기회를 잡았다. 김대원이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그러나 오세훈의 킥이 크로스바를 스치며 넘어가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브라질도 점차 위협적인 득점 기회를 늘려갔다. 골키퍼 송범근이 몇 차례 선방을 펼쳤지만 전반 42분 결국 동점골을 내줬다. 호드리구의 슈팅은 송범근이 팔을 뻗어 막아냈지만 바로 이어진 마테우스 쿠냐의 슈팅은 막지 못했다.

 

전반전 종료 직전 한국은 또 한 번의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45분 이동경의 크로스를 이승모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으나 직전 상황의 반칙이 선언되면서 골로 인정되지 못했다.


 


후반전 들어서도 한국은 적극적으로 나섰다. 교체 투입된 이승우가 후반 5분 특기를 발휘해 빠른 드리블 돌파 후 강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며 브라질의 골문을 위협했다. 오른쪽 측면에서는 김진야가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추가골 기회를 노렸다.

 

10분여가 지나자 브라질이 기세를 올렸다. 후반 12분 역습을 통해 다비드 네레스가 송범근과의 1대1 기회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다행히 빗나갔지만 그 다음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후반 16분 호드리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어진 상황에서 네레스가 다시 슈팅한 것을 송범근이 쳐내자 문전에 있던 호드리구가 다시 차 넣었다.

 

역전을 허용한 뒤 김학범 감독은 선수 교체를 진행했다. 후반 18분 이승모를 빼고 백승호를 투입했고, 후반 25분 오세훈, 조영욱을 빼고 조규성, 정승원을 투입했다. 조규성과 정승원은 투입되자마자 날카로운 크로스에 이은 헤더를 합작했으나 조규성의 헤더는 크로스바를 살짝 넘겨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후반 28분 추가 실점을 했다. 헤이니에르와 쿠냐가 한국 수비라인을 허무는 원터치 패스를 주고받으며 골을 만들어냈다. 마무리는 헤이니에르가 했다. 한국은 흐트러진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만회골을 준비했다. 후반 30분 백승호가 세컨볼을 받아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을 했으나 브라질 골키퍼에게 막혔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이어진 브라질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1-3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집트 U-23 친선대회 2차전

한국 1-3 브라질

득점 : 이동경(전7), 쿠냐(전42), 호드리구(후16), 헤이니에르(후28)

출전선수 : 송범근(GK) - 강윤성, 김재우, 김강산, 김진야 – 김동현, 이승모(후18 백승호) – 김대원(HT 이승우), 이동경, 조영욱(후25 정승원) – 오세훈(후25 조규성)

 

글=권태정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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