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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프리뷰] 차포 뗀 벤투호의 실험은 성공할까?

2018-11-16 10:14:02 3,054


 

차포를 모두 뗀 벤투호, 11A매치 2연전은 실험이고 도전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축구국가대표팀은 호주 브리즈번에서 17일 오후 550(이하 한국시간) 호주와, 이어 20일 저녁 7시 우즈베키스탄과 A매치 친선경기 2연전을 치른다. 그동안 남미팀과 친선전을 치렀던 벤투호는 11월 들어 처음으로 아시아 팀을 상대한다. 내년 초 아시안컵을 앞둔 최적의 모의고사다.

 

지난 10A매치와 비교해 벤투호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벤투 감독은 지난 5일 축구회관에서 11A매치 소집 명단 발표 당시 10월 친선전에 포함됐던 기성용(뉴캐슬),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재성(홀슈타인 킬), 장현수(FC도쿄)를 제외하고 권경원(텐진 취안젠), 이유현(전남드래곤즈), 김정민(FC리퍼링),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청용(Vfl 보훔), 나상호(광주FC)를 새로 투입했다. 26명이었다.

 

여기에 명단 발표 후 정우영(알 사드), 김문환(부산아이파크), 황희찬(함부르크)이 부상으로 빠지고 주세종(아산무궁화)이 대체 발탁되면서 벤투호는 24명으로 호주 원정에 임하게 됐다. 차포를 떼고 나서는 셈이다.

 

하지만 차포를 떼고 나섰다고 해도 큰 걱정은 없다. 오히려 아시안컵을 앞두고 가능성 있는 새 얼굴을 실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가대표팀 주전 멤버가 아니었던 선수들에게는 11A매치 2연전이 벤투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무대다.

 

공격 쪽에서는 황의조(감바오사카)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국가대표팀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발돋움한 황의조는 소속팀인 감바오사카에서도 6경기 연속골을 넣는 등 맹활약 중이다. 절정의 골 감각을 살린다면 호주-우즈벡전에서도 득점을 기대해볼 만하다. 이번에 골을 넣는다면 국가대표팀 데뷔 후 첫 원정 경기 득점이다.

 

돌아온 이청용에게도 관심이 모아진다. 그동안 대표팀과 멀었던 이청용은 소속팀을 옮긴 후 경기 출전 횟수가 늘어나면서 올해 5월 온두라스와의 친선경기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대표팀에 승선했다. A매치 경험이 풍부한 만큼 벤투 감독으로서는 이청용을 향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지난 11A매치 소집 명단 발표 당시 벤투 감독은 이청용에 대해 최근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좋았고 출전도 많이 했다. 이전부터 이 선수를 관찰하면서 봐왔던 능력이 있었기에 이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이번 A매치 명단에 넣었다고 말했다.

 

최초 발탁된 이유현, 김정민, 나상호의 잠재력을 확인할 기회이기도 하다. 이유현은 오른쪽 풀백 자원으로, 김정민은 미드필더, 나상호는 공격 옵션 중 하나로 이번 11A매치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세 선수가 각급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서 선발하게 됐다. 우리는 많은 선수들을 관찰 중이고 그 선수들을 대표팀에 데려와 평가하고 확인하려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아시안컵에서 만날 수 있는 호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만족할 만한 과정과 결과를 얻어내야 앞으로의 행보가 한결 편안해진다. 차포를 떼고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자신감은 배가 될 것이다. 벤투호가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A매치 친선 2연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안기희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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