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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황태자’ 황의조, A매치 복귀전은 ‘절반의 만족’

2018-09-12 08:19:33 989


아시안게임 황태자황의조(감바오사카)A매치 복귀전은 절반의 만족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축구국가대표팀과의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벤투호는 지난 7일에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첫 번째 친선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9A매치 2연전을 11무로 마감했다.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9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오른 황의조는 새로 출범하는 벤투호에서도 기대감을 한 몸에 받았다. 시기상으로는 지난해 10월 모로코전 이후 11개월 만의 국가대표팀 복귀였지만, 직전 대회인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황의조는 코스타리카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됐고, 칠레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후반 13분 지동원과 교체됐다. 두 경기 모두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후방에서부터 빌드업을 중시하고, 공격수도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요구하는 벤투 감독의 색깔에 맞추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골을 넣지는 못하면서 절반만 만족해야 했다. 특히 칠레전에서는 상대의 강한 압박에 막히며 주춤했다.

 

경기 후 황의조는 공격수들도 수비 가담을 많이 하고, 후방부터 빌드업에 집중하려 했지만 그 부분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면서도 실점하지 않고 버틴 점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흥민이도 그렇고 아시안게임에서부터 발을 맞춰온 선수들이 있었기에 (국가대표팀 경기도) 자신이 있었다. 내가 공격 쪽에서도 좋은 움직임을 펼친다면 좋은 기회들이 아시안게임보다 더 나올 것이라 생각했고, 개인적으로 준비를 많이 했는데 득점을 하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코스타리카-칠레 A매치 2연전을 통해 느낀 벤투 감독의 스타일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황의조는 많은 활동량이 필요하다. 공격수도 수비를 많이 해야 하고, 골도 기록해야 한다. 감독님의 요구 사항이 많은데 최대한 잘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독님이 빌드업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상대의 압박이 있을 때 이렇게 풀어가야 한다는 철학이 있으니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임한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찌됐든 9A매치 2연전은 황의조에게 있어 절반의 만족이다. 자신을 향한 기대감이 큰 걸 알기에 절실한 마음으로 뛰었지만, 결국 골을 보여주지 못했다. 절반만 만족했기에 황의조가 앞으로 국가대표팀에서 보여줄 모습은 더 다양해질 수 있다. 스스로 더 많은 발전을 해야겠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상대가 앞에서도 강하게 압박했음에도 빌드업을 통해서 이를 풀려고 했던 게 잘 된 것 같다. 넘어온 공이라도 최대한 잘 지키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세밀한 부분을 더 키워야 할 것 같다. 아시안게임에서의 좋은 결과로 자신감도 올렸고, 나뿐만 아니라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이 대표팀에 좋은 기운을 불어넣으려 했다. 다음에도 국가대표팀에 올지 모르겠지만 더 많은 발전을 해서 다시 돌아오고 싶다.”

 

수원=안기희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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