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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우승 이끈 안드레 감독 "준비된 자가 승리한다"

2018-12-08 16:50:40 1,912


 

“승리를 쟁취하는 자는 능력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 준비가 돼있는 사람이다.”

 

대구FC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안드레 감독이 ‘2018 KEB하나은행 FA컵’ 우승 소감을 밝혔다. 대구는 8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울산현대와의 결승 2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1, 2차전 합계 5-1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안드레 감독은 “창단 첫 우승과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이라는 구단의 역사를 쓰게 돼 기쁘다”며 감격했다.

 

대구의 FA컵 우승은 많은 이들이 예상한 바는 아니었다. 객관적 전력 면에서 울산에 뒤진다는 평이 많았기 때문이다. 올해 K리그1에서는 울산이 3위, 대구가 7위를 차지했다. 안드레 감독은 “분명 울산은 우리보다 강팀이다. 이름값의 차이도 상당하고 능력과 경험 면에서 모두 차이가 크다. 때문에 우리는 좀 더 많은 활동량과 간절함을 가지고 경기장에 나가야 한다고 선수들과 이야기했다. 승리를 쟁취하는 자는 능력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 준비가 돼있는 사람이다. 능력은 울산이 뛰어나지만, 우리 선수들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준비가 잘돼있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드레 감독은 대구가 FA컵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가 “한 경기, 한 경기 간절함을 가지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승을 하겠다는 목표보다도 어떤 상대를 만나든 매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한 덕분에 우승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대구는 32강에서 용인대, 16강에서 양평FC, 8강에서 목포시청을 상대하는 등 대진운이 따랐다는 평이 있으나, 전남드래곤즈와의 준결승전에서 보여준 강한 집념과 울산과의 결승전에서 보여준 높은 전술 수행능력으로 챔피언의 자격을 증명했다.

 

대구는 올해 초 K리그1에서 상당 기간 꼴찌에 머무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안드레 감독은 “지난 힘든 시간을 회상하게 된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이 자기 자리를 잘 지키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해줬다. 월드컵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후반기를 준비한 선수들을 보며 전사 같다는 느낌도 받았다. 그 노력의 결과가 월드컵 이후부터 조금씩 나타나 기뻤다”면서 한 해 동안 수고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대구=권태정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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